무엇이 종료되고 무엇이 남는가
SAP ECC 6.0의 표준 유지보수는 2027년 12월 31일에 종료됩니다. 2028년부터 2030년까지는 연장 유지보수를 구매할 수 있지만 기존 요율에 2%포인트가 가산됩니다. 라이선스 가액 대비 연 22% 수준이던 유지보수료가 24%가 되는 구조입니다. 2030년 이후에는 고객별 유지보수 단계로 넘어가며, 이 구간에서는 신규 법규 반영과 보안 패치가 보장되지 않습니다. 반면 S/4HANA는 2040년까지 표준 유지보수가 예고돼 있습니다.
현장에서 가장 흔한 오해는 '2027년이 지나면 시스템을 못 쓴다'는 인식입니다. ECC는 그 이후에도 정상 동작합니다. 실제 위험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세법 개정, 전자세금계산서 규격 변경, 회계기준 업데이트가 표준 패치로 내려오지 않고, 취약점이 공개돼도 벤더 패치를 기다릴 수 없게 됩니다. 즉 기술적 정지가 아니라 규제 대응과 보안의 공백이 본질입니다. 남은 기간을 시스템 수명이 아니라 의사결정 기한으로 읽어야 합니다.
선택지 네 가지 비교
1. S/4HANA 전환
2. 제3자 유지보수(3PM)
연 유지보수료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면서 2~5년의 판단 시간을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SAP 신규 패치와 기능에 접근할 수 없고, 나중에 SAP 유지보수로 복귀할 때 소급 유지보수료를 요구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계약 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3. 국내 ERP 대체
총소유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고 전자세금계산서·국내 세무 대응이 강점입니다. 반면 다통화·다법인 연결결산, 글로벌 공급망 요건이 있는 기업에는 기능 격차가 발생합니다.
4. 부분 자체 개발
ERP 코어는 유지하고 주변 업무만 자체 시스템으로 구축합니다. 초기 비용이 가장 낮지만 연동 설계 품질이 성패를 가릅니다.
전환 규모를 결정하는 진단 항목
판단의 출발점은 벤더 제안서가 아니라 현재 시스템의 실측 데이터입니다.
리스크를 줄이는 단계적 전환
한 번에 전부 바꾸는 빅뱅 방식은 일정과 예산이 함께 무너지기 쉽습니다. 현실적인 대안은 주변 업무부터 분리하는 것입니다. 구매 요청, 물류 입출고, 현장 실적 입력처럼 사용자는 많지만 회계 로직이 단순한 영역을 먼저 경량 시스템으로 이관하면, ECC 부하와 Z개발 의존도를 동시에 줄일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ERP 코어는 그대로 두고 확장 영역만 클라우드로 빼는 하이브리드 구성이 유효합니다. 재무·원가처럼 규제와 직결된 영역은 마지막까지 남겨 두고, 협력사 포털·모바일 승인·대시보드 같은 확장 기능을 먼저 분리하면 본 전환 시점에 이관해야 할 범위가 이미 줄어 있게 됩니다.
내부 인력이 부족할 때
중견기업에서 ERP 담당이 1~2명인 경우, 전환 프로젝트와 이후 운영을 한 계약으로 묶으면 프로젝트 종료 후 운영 공백이 생깁니다. 구축 계약과 운영(SM) 계약을 분리해 조달하고, 운영은 월 단위로 조정 가능한 구조를 택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POLYGLOTSOFT는 레거시 ERP 연동과 주변 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인터페이스 진단부터 경량 시스템 분리 구축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합니다. 구축 이후에는 월 9만원부터 시작하는 구독형 SM으로 장애 대응과 기능 개선을 이어갈 수 있어, 별도 인력을 채용하지 않고도 운영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ECC 전환 범위를 먼저 진단해 보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